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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몬산에서 다시 듣는 선교적 소명: 영적 각성과 하나님의 선교

작성자 사진: 주 상락
주 상락
5일 전
2분 분량

1. 헐몬산에서


미국 3차 대각성운동의 중심 인물 D. L. 무디의 고향 매사추세츠주 노스필드와 대각성의 현장 마운트 헐몬(Mt. Hermon)을 방문했습니다. 1886년 여름, 무디가 연 대학생 수양회에 251명의 학생이 모였고, 기도와 말씀 가운데 은혜를 경험한 학생 중 100명이 해외선교를 서원했습니다. 이 "마운트 헐몬 100인"이 1888년 학생자원운동(Student Volunteer Movement)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코넬 대학생 존 R. 모트가 있었습니다. 그는 훗날 SVM과 YMCA를 이끌고 194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신학대학원 시절 모트에 관한 페이퍼를 썼던 기억이 헐몬산 위에서 새롭게 살아났습니다. 한 수양회의 기도가 한 세대의 세계선교를 움직였다는 사실 앞에서, 저도 그 자리에서 부흥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2. 헐몬산과 한국교회


헐몬산의 불씨는 태평양을 건너 조선에 닿았습니다. SVM과 YMCA 운동이 일으킨 학생 선교의 열정 속에서 수많은 젊은이가 선교지로 나아갔고, 그중 상당수가 조선을 향했습니다. 제임스 S. 게일은 1888년 토론토 대학 YMCA의 후원으로 조선에 와서 성경 번역과 한국학에 큰 족적을 남겼습니다. A. T. 피어슨은 "이 세대 안에 세계 복음화를"이라는 비전을 확산시켰고, 그의 유지를 받들어 1912년 평택대학교의 모체인 피어선기념성경학원이 세워졌습니다. 모트는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한국 교회와 YMCA를 격려했습니다. 이 각성의 영성은 1907년 평양 대부흥으로 이어져 한국 교회의 영적 DNA가 되었습니다. 한국 교회는 헐몬산 기도의 열매이자, 대각성운동이 낳은 선교의 자녀입니다.


3. 서번트교회와 하나님의 선교


받은 은혜는 흘려보내야 합니다. 헐몬의 학생들이 받은 은혜에 선교의 헌신으로 응답했듯이, 서번트교회도 영적 각성을 통해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에 참여해야 합니다. 안타까운것은 미국 3차 대각성의 시발전이 되었던 D. L. 무디목사님의 고향, 세운 학교, 그리고 헐몬산은 기독교적 자취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부흥은 감정의 고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선교를 향한 방향 전환입니다.


첫째, 기도의 각성입니다. 헐몬산 수양회가 그러했듯 모든 부흥은 기도의 자리에서 시작됩니다.

둘째, 다음 세대의 각성입니다. 대학생들이 세계선교의 주역이었듯, 우리의 다음 세대가 부르심 앞에 서도록 세워야 합니다.

셋째, 선교적 각성입니다. 디아스포라 교회로서 우리가 선 지역과 열방을 향해 복음의 증인 공동체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헐몬산의 이야기는 과거의 기념비가 아니라, 오늘 서번트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초청입니다.


"주님, 헐몬산에 임하셨던 은혜를 우리 시대에 다시 부어 주소서. 서번트교회가 깨어 기도하는 교회로, 이 세대 안에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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